지미한 개인전 - 우리의 시절을 재생하다
오랫동안 듣지 않은 노래도 첫 소절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게 됩니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만화의 제목은 희미해져도, 주인공의 얼굴만큼은 단번에 알아봅니다. 기억은 잊었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그때의 설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절을 재생하다》에서 지미한은 ‘Oldies but Goodies’라는 말처럼 영화와 음악, TV, 로고, 명화 등 한 시대의 대중문화를 채웠던 이미지들을 자신만의 색과 시선으로 재구성합니다. 익숙한 이미지 위에는 작가 개인의 기억과 한 시대의 감정이 겹쳐지고, 한때의 취향은 지금 다시 마주할 수 있는 새로운 장면으로 재생됩니다. 작품 앞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각자의 시절을 떠올립니다. 같은 것을 좋아하고 기억했더라도, 그 이미지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는 저마다 다릅니다. 작가의 기억에서 출발한 전시는 관람객의 추억과 만나 비로소 ‘우리의 시절’로 확장됩니다. 잠시 잊고 지냈던 장면들을 다시 꺼내어 보는 시간. 당신의 기억 속에서는 어떤 시절이 재생되고 있나요?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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