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미시적 생동과 거시적 위기 사이, 존재의 좌표를 묻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번 전시 <우리는 어디에 존재하는가>는 인간의 가장 깊숙한 내면을 파고드는 김지섭과, 우리가 발을 딛고 선 지구적 현실을 직시하는 이진주, 두 작가의 시선을 통해 존재의 근원과 장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김지섭이 응시하는 ‘내면의 풍경’과 이진주가 목격하는 ‘사회적 지표’를 한자리에 모은다. 김지섭의 작업이 "우리 안에 이미 생명이 숨 쉬고 있다"는 존재의 희망을 증명한다면, 이진주의 작업은 "그 생명이 숨 쉴 땅이 무너지고 있다"는 존재의 위기를 경고한다. 결국 ‘우리는 어디에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은 나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일과 내가 속한 세상을 돌보는 일이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 강렬한 색채와 깊은 층위로 가득한 이 전시장에서, 관객들이 자신만의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고 우리가 함께 지켜내야 할 삶의 자리를 되찾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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