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지도, 하나의 풍경
사람은 같은 풍경을 보더라도 각기 다른 경로로 도달하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억한다. 이 전시는 그 차이에서 출발한다. 〈각자의 지도, 하나의 풍경〉은 전통적 이미지와 재료가 동시대 작가들의 감각을 통해 어떻게 현재형 언어로 번역되는지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다섯 명의 작가는 광물 안료와 종이, 옛 회화의 공간 구성, 수행과 의례의 구조와 같은 전통적 요소를 오늘의 감정, 도시의 풍경, 개인의 서사와 결합한다. 이 과정에서 전통은 고정된 양식이 아니라 지금의 삶을 통과하며 새롭게 변주되는 감각으로 작동한다. 이들은 전통을 재현하지 않는다. 각자의 방식으로 해체하고, 선택하고, 다시 엮는다. 그 결과는 하나의 정답이 아닌 서로 다른 좌표 위에서 형성된 다층적인 풍경이다. 각자의 지도는 다르지만, 그 끝에서 우리는 같은 풍경 앞에 선다. 이 전시는 그 겹침의 순간을 기록한다.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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